정도와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통해 정당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신념이다. 이는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동부그룹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는 동반성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현금결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협력사의 경영 및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부그룹의 모태인 동부건설은 지난 2009년 말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공 전 협력사와 공동질의 사항을 만들어 현장 여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PCM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대출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동반성장팀을 신설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2년 건설협력 증진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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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동부금융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윤리의식 고취 교육에 참여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갑을관계 청산 및 상생경영 추구라는 사회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 공급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팹리스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단기간에 설계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자재 재질 개선, 수명 연장, 국산화 등의 동반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 총 51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해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매를 전제로 협력사의 제품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동부제철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협력사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협력사의 시장점유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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