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 업체, “공공IT사업을 잡아라”…역량 강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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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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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최근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이 공공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개정된 소프트웨어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이 더 이상 공공IT사업에 참여가 어렵게 되면서 중견 업체들에게 기회가 한층 많아졌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 LIG시스템 등이 지역 지사를 설립하거나 대형 IT서비스업체로부터 나온 전문 인력을 흡수해 공공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중부권 공공사업 공략을 위해 대전지사를 개설했다.

이번 대전지사는 부산에 위치한 영남지사에 이은 대우정보시스템의 두 번째 지역 사무소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전지사 개설에 따라 향후 영업 및 기술 지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충남 지역 대학을 졸업한 지역 인재들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전지사 개설에 대해 대우정부시스템은 최근 공공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전 및 세종시 등 중부권 공공사업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현철 대우정보시스템 공공·금융 부문 대표는 “이번 대전지사 오픈으로 충청, 호남 등 중부권 고객에 밀착형 영업 및 기술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LIG시스템은 최근 LG CNS로부터 공공IT서비스 사업 인력을 흡수했다.

LG CNS에서 공공사업 수주가 어렵게 되자 시장에 나온 전문 인력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다.특히 LG CNS와 LIG 시스템은 계열분리라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비슷한 기업문화를 보유해인력 엽입이 수월하게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LIG시스템이 LG CNS로부터 공공사업 인력을 영입했다”며 “최근 IT서비스 시장에서는 과거 계열관계가 있는 회사 간 인력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이 공공사업 시장을 공략을 위한 역량 강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이 공공사업을 정리하면서 관련 인력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이를 노리는 중견업체들이 많다”며 “임원급 인력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실무진에 대한 러브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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