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아그룹 부회장 세금 45억 원대 탈루

검찰수사 이어 포항세무서 추가 조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지역 대아그룹 부회장 황모씨(57)씨가 수십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세무조사결과 드러났다.

황 씨는 지난 4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상호저축은행에서 수백억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으나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에서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포항세무서는 대아그룹 황 부회장에게 지난 4월부터 불법 대출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죽도동 T나이트클럽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신고하지 않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이 45억여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황 부회장이 탈루한 45억원에 대한 별도 가산세도 30억 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세무서 조사팀은 황 부회장이 손님이 현금으로 지불한 술값을 신고에서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