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1세대 경영인 한국화장품 창업주 임광정 회장 별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의 창업주인 임광정 회장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지난 1919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1936년 개성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61년과 1989년 각각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을 세웠다.

그는 창업 직후 남성용 화장품 '단학포마드'를 앞세운 브랜드 '쥬단학'으로 1960~70년대 화장품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1990년대 '템테이션'을 선보이며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포츠 스타인 탁구선수 현정화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현식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고인은 국내 체육 발전에도 기여했다.

실업 야구단(1974년)·여자 농구단(1975년)·여자 실업 탁구단(1987년)을 창단했고, 대한야구협회 회장·아시아 야구연맹 회장·대한올림픽위원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아들인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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