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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미 국방 “군 성범죄는 국가 배신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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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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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등이 미군 내 성범죄 근절을 호소하고 나섰다.

헤이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에서 “미군 내에 성폭력 등 성범죄가 만연하다”며 “성범죄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맹세한 군인으로서 심각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미군 내에서 성범죄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군내 유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4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군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신뢰와 규율을 무너뜨린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 등 정부는 불거지는 이러한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최근 미 육사 근무자가 여생도들의 샤워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되는 등 군내 성범죄가 도를 넘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주 전 발표된 국방부의 한 보고서는 지난해 미군 내 성범죄 발생 건수가 2만6000건에 달해 1년 전보다 37%나 늘었다고 밝혔었다.

미 향군회의소는 “이보다 훨씬 많은 장병과 퇴역 군인들이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미군 내 성범죄 증가에 따라 미 의회는 국방부가 성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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