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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캘러웨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매주 대회가 열리는 미국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그 다음주엔 대부분 쉰다. 휴식을 하면서 우승하기까지 집중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른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배상문(캘러웨이)은 지난주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에도 출전했다. 세계랭킹을 올려 3주 앞으로 다가온 US오픈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서 그랬다. 지난주 배상문의 세계랭킹은 64위였고, US오픈에 나가려면 60위 내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우승 직후 대회에 출전한 것은 ‘무리’였음이 드러났다. 배상문은 빠듯이 커트를 통과했으나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27일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CC(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6오버파 286타(69·70·70·77)로 최하위인 공동 76위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냈다. 77타는 올해 그가 15개 대회에서 기록한 18홀 스코어로는 둘째로 나쁜 것이다. 그는 4월초 텍사스오픈 때 첫 날 83타를 친 후 기권했다.
배상문은 30일 시작되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다음달 6일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야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부 위클리(40)는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매트 쿠차(이상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2008넌4월 버라이즌 헤리티지 이후 5년1개월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출전한 16개 대회 가운데 지난주 바이런넬슨챔피언십(공동 8위)에 이어 둘째로 좋은 성적이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35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62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5오버파 285타로 공동 7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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