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침체된 아마추어무선의 활성화를 위해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을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www.karl.or.kr)에서 시행하는 교육 8시간을 이수하면 시험 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 개정을 마련해 안전행정부에 관보게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은 가장 상위급인 제1급 아마추어무선기사부터 초보자급인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까지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각 급별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서 시행하는 기술자격검정 시험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3급과 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시험의 경우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에서 실시하는 지정 교육을 일정시간 이수한 경우 해당 과목의 응시의무를 면제해 주고 있다.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의 경우 고시 개정 전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KCA에서 시행하는 통신보안, 무선설비취급방법, 전파법규 3과목 모두 합격하거나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에서 실시하는 통신보안 및 무선설비취급방법 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 해당 2과목의 시험을 면제하고 전파법규 과목에 대해 KCA에서 실시하는 자격검정시험에 반드시 합격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미래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제4급의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의 경우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에서 실시하는 8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경우만으로도 시험없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자격증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도록 했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아마추어무선에 입문하지 못했던 중.고 학생 등 예비 아마추어무선기사의 자격취득 증대는 물론 침체된 국산 아마추어무선장비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1961년에 국제아마추어무선연맹에 가입했고 국내에는 18만명의 동호인이 활동 중이나 2000년대 이후 통신환경 변화 등으로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다.
현재 5만명의 아마추어 무선사들만이 활동하고 있고 아마추어무선을 취미생활 뿐 아니라 각종 재난, 자연재해 발생 시 비상통신지원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취득교육은 이번 개정고시에 의해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전국 19개 지부에서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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