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내년 R&D 투자 통해 우주산업 기반 확충 지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년 거대공공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우주 산업·인력 육성 기반 확충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가속기 등 거대공공 분야 2014년도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의 객관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8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산·학·연 민간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거대공공전문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미래부는 내년 거대공공분야 주요 투자방향을 통해 우주분야 산업·인력 육성기반을 확충하고 항공산업 부품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국내 기술역량 강화와 핵심부품 국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거·교통 환경의 안전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 생태도시 분야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위성 및 완제기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검토를 강화해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해양분야는 사업간 연계·조정을 추진한다.

전체 정부 R&D 예산의 13.3%를 차지하는 거대공공 분야 R&D 사업의 총예산은 올해 1조4913억원으로 우주, 항공, 교통 및 가속기 등과 같이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공공 성격의 대형.장기 연구사업으로 구성된다.

거대공공 R&D 분야는 나로호 발사성공에 이어 발사체 기술자립을 위한 한국형발사체, 천리안 후속위성 및 가속기개발 등 대형사업이 본격개발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2014년도 예산 요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빈발하는 기상이변 등 재난재해 대응과 주거·교통 안전기술 등 국민 체감형 기술 개발 소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공공전문위원회는 과학기술분야 국정과제 및 창조경제 등을 뒷받침하는 과제에 중점을 두고 기술자립화와 산업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주요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유사·중복 여부, 계속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사업 구조개편 등 효율화 관점에서도 병행해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거대공공전문위원회는 예산 배분·조정의 전문성 및 상시성 강화를 위해 매월 개최될 예정으로 내달 중 부처 담당자와 전문위원 간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사업설명회를 연다.

미래부는 전문위원의 기술적 검토의견과 부처별 R&D 예산요구 자료를 토대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2014년도 R&D예산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