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규 대우 전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차 사장 |
27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덕규 전 이사는 지난 2005년 7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CONTOUR PACIFIC LIMITED)을 설립했다.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콘투어 퍼시픽의 단독 등기이사 겸 주주로 되어있으며 서류상 발행 총 주식은 1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의 확인 요청에 대해 이 전 이사는 종합상사의 특성상 페이퍼 컴퍼니를 만드는 일이 이사급 단독으로 결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으나 대우인터내셔널은 회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은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SUN WAVE MANAGEMENT LIMITED)의 등기이사 CayDa Capital Croup Inc. 8명 주주 중 1명으로 알려졌다.
유춘식 전 사장은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위해 6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주장했지만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의 등기이사 겸 대주주로 등재된 CayDa Capital Croup Inc. 역시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유령회사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이날 이덕규 전 이사와 유춘식 전 사장 외에도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와 그의 아내 김영혜, 한진해운 홀딩스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이덕규 전 대구 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등 7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운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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