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중소기업의 슈퍼컴퓨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개 내외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슈퍼컴퓨터의 무료사용 지원, 관련 SW 무료제공, 기술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공학해석 소프트웨어(SW)를 충분히 구비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해당 기업이 전문 SW를 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경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대학 등의 전문가를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초고성능컴퓨팅(KISTI) 이용자 접근성 개선 및 활용율 제고를 위해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효율은 지난해 54.8%에서 올해 70%로 높이기로 했다.
초고성능컴퓨팅 중점 활용분야를 선정하고 무상지원은 확대하기로 하고 전체서비스 가능 자원의 70% 이상은 무료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중소기업에 대한 팩키지형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서비스 및 기술개발 지원도 예정하고 있다.
또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의 효율적 운영, 신규자원 확보,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 추진을 위해 수요에 따라 특성화된 3단계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국가센터(KISTI), 전문센터(기상청, 국방부 등), 연동센터(대학 보유)간 역할 정립 및 지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국가초고성능컴퓨터 자체개발도 추진해 2015년에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산 SW 활용 확대 및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도출하기로 하고 초고성능컴퓨팅 관련 장비 도입시 국산 장비를 우선 활용하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기술적 해석이 완료된 과제에 대해서는 가시화 및 3D 프린팅 전문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모형제작까지 지원해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당기술과 관련한 SW의 활용 및 실습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는 빠르고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제품 개발비용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 할 수 있는 장비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차원의 전담조직을 설치해 기업이 슈퍼컴퓨터를 적극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국가슈퍼컴퓨터를 설치해 국가연구개발을 지원해 왔으나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관련 SW가 다양하면서도 고가이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실제 중소기업에서의 슈퍼컴퓨터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최문기 장관은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국가슈퍼컴퓨터가 적극 활용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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