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인 정 전 총재는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장관의 비서관으로 관계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외환국장, 주미대사관 경제 담당 공사, 조달청 차장을 지냈으며 1978년에는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은행감독원장, 산업은행 총재, 증권감독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유일하게 연임을 기록한 그는 재임시 현재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은행회관 건립을 결정했다.
또 금융경제연구소를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분리·독립시켰고, ‘근로자퇴직적립신탁’ 상품을 도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경씨와 소영·수영·태준·태훈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02-2227-7556)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장지는 이천호국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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