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산물수출물류센터 흑자 전환

  • 광양원협 단독 관리 이후 유통 활성화 박차<br/>對日수출 전진기지…내수시장도 크게 늘어

아주경제(=광남일보)김귀진 기자=전남 광양농산물수출물류센터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26일 광양원예협동조합에 따르면 광양시가 지난 2004년 5월 호남지역 대일수출농업을 열어가기 위해 광양항에 건립한 광양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단독으로 광양원예농협이 운영ㆍ관리해오고 있는데 개장 9년째인 올해 완벽한 흑자로 전환되면서 지역농산물 판매 및 유통의 메카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개장 초기 물동량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어 한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했던 수출물류센터는 광양원협이 단독으로 관리하면서 지역농산물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 유통의 본거지로 활용돼 흑자를 내기 시작하는 등 지역농산물 판매와 유통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파프리카, 매실, 애호박, 고사리, 수박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수도권 학교들의 식자재는 물론 일본으로 대거 수출하면서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광양원협은 파프리카 등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수도권 학교급식자재 공급량을 3배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영배 광양원협 조합장은 “수출 농산물만으로는 물류센터 운영이 어려운데 수도권에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케 함으로써 이용 물동량이 많아져 2년전부터 물류센터가 흑자경영으로 전환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과 내수 모두 지역농산물 공급이 확대되도록 생산에서 유통, 홍보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1만1021㎡(3340평)면적에 66억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선별장, 배송장, 저온저장고, 예냉실, 포장실, 주차장 시설과 이동식 훈증기, 지게차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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