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8일 보도에 따르면 '꽃제비'로 불리는 굶주린 이들 청소년 9명은 함경북도 접경지역을 넘다들다가 중국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났다.
15살에서 23살 사이의 이들은 한국인 부부의 도움으로 육로를 통해 이달 초 라오스에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한국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오는 과정에서 검문에 걸리게 됐고 이들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탈북 청소년들은 20일간 억류돼 있다 최근 중국으로 추방됐다고 YTN은 전했다.
YTN에 따르면 한국인 부부는 이들 청소년이 보호소에 억류돼 있을 때 주 라오스 대사관 측에 "탈북 청소년들을 탈출시켜 대사관으로 가겠다"고 밝혔지만 대사관 측은 한국정부가 라오스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인만큼 외교적으로 해결해 보겠다며 무리수를 두지 말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탈북 청소년들이 중국으로 추방된 현재 한국대사관 측은 이들 9명 청소년들의 행방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입장이다.
만약 탈북청소년들의 강제 추방 과정에서 우리 정부 측의 외교적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난면 대사관 측은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YTN은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