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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7)가 오는 6월 작은 섬마을을 찾아가 지역 주민을 위한 야외 음악회를 연다.
울릉도(6월 3일)와 통영시 사량도(6월 7일)의 작은 항구에 특설 무대를 마련해 관객들이 둘러앉거나 일어선 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백건우는 지난 2011년 9월에는 연평도와 위도, 욕지도에서 연주를 선보였다.
백건우는 27일 연 간담회에서“음악회 자체가 대화"라며 "무엇을 보여주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섬으로 간다”고 말했다.
"어떤 곡을 선택하든 그날 내가 하고픈 말을 음악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나는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작품에 충실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중의 반응을 느끼고 싶다”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쇼팽의 ‘야상곡’과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베토벤의 ‘비창’ 등 피아노곡을 40여분간 주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MBC에서 특집 편성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공연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제작 7월 초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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