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폭포에는 관광객들이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항아리가 설치돼있다.
지난 22일 오후 9시에 A(17)군은 친구 3명과 함께 통영시 미륵산에 올라 케이블카 상부역사 안 인공폭포로 향했다.
이들 일당은 동전 훔치기에 앞서 인공폭포 물을 빼낸 후 23일 오전 1시가 조금 넘어 미리 준비한 가방에 100여만원 상당의 동전을 담았다.
산을 내려온 A군 일당은 인근 모텔에서 투숙한 뒤 통영시내 편의점과 농협 등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했다. 하지만 통영 케이블카 운행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와 거래하는 한 농협 지점에 동전을 바꾸러 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케이블카 인공폭포의 동전이 없어졌다는 소문을 알고 있던 농협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
경찰은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2명은 창원보호관찰소로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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