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여론 조사 등에 무려 100만달러(약 11억 2000만원)을 사용하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출마를 저울질하다 포기했던 트럼프는 차기 대권 도전이 가장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미시간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위에서 나한테 대선에 나서라고 한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 하와이주가 아니라는 ‘버서(birther)’에 합류하며 대선 출마를 저울질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트럼프의 측은인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가 100만달러를 투입해 유권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수차례 출마를 모색하다 포기한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등이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아버지와 형에 이어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유권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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