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카드사 1분기 순익 전년보다 45% 급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28 14: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용카드사의 올 1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45% 급감했다. 카드 연체율도 높아져 카드사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8431억원보다 45.2%(3809억원) 감소했다. 주식 매매 이익이 4000여억원 가까이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 부문 이익이 287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의 올 1분기 순익이 1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늘었다. 비씨카드는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6% 늘었다. 하나SK카드는 141억원 적자지만 손실 규모는 62억원 줄었다.

삼성카드는 순익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0.9%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1분기 순익에는 에버랜드 주식매각 이익 4373억원이 포함됐었다.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3월 말 2.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연초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했고 카드이용 실적 둔화로 총채권은 감소했다. 반면 대손 상각 감소 등으로 연채 채권이 증가한 것이다.

3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자기자본비율은 26.7%로 지난해 말보다 0.9% 포인트 늘었다. 신용카드 자산은 지난 3월 말 77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7000억원 줄었다.

올 1분기 카드 이용액은 13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조원 늘었다. 이 중 체크카드 이용액은 20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카드 대출은 24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1523만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만장 줄었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184만장으로 270만장 늘었다. 신용카드 회원 수는 8324만명으로 82만명 줄었다.

금감원은 "당분간 소비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카드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카드사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카드사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제반 재무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드사의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을 억제하고, 자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