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똥" 일베 리포트 등장

일베 리포트 /사진=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물들을 분석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게시물 내용 분석 사이트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27)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극우 커뮤니티 '일베' 코너 게시물 전체 데이터에 대해 형태소 분석, 게시자 순위 집계 및 연관 단어 분석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이트 '일베 리포트'에는 2011년 7월 부터 2013년 5월 24일까지 추천수가 높은 게시물만 따로 모아놓은 게시물 4만 6174개를 분석한 결과가 올라와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씨X', '존X' 등 용설이 주요 주제어인 게시물이 5417개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4321개), 노무현(2339개), 종북(1633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선동', '해체', '가정', '비판', '조직' 등이다. 

이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일베 사이트가 궁금해서 게시물의 글을 싹 모아 분석했다"며 "똥인줄 알았는데 역시 그냥 똥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충격', '경악' 등 낚시성 온라인 기사 제목을 집계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 '충격 고로케(hot.coroke.net)'를 만들어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