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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국 관광객 겨냥 흑산도 면세지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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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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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 흑산도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섬 면세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과 경북 울릉군, 인천시 옹진군 등 3개 군이 지난해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섬 면세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 및 제도개선 방안’ 용역결과가 오는 7월 초 나올 예정이다.

이 용역은 섬을 보유한 전국 10개 시·군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가 지난해 8월 모임 당시 박우량 신안군수가 제안해 진행됐다.

용역에는 섬 면세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 및 제도 개선방안 등을 담게 된다. 전남도와 이들 지자체는 합동으로 섬 면세지역 지정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으로 다음달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섬이 면세지역으로 지정되면 말레이시아 ‘랑카위’처럼 쇼핑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흑산도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소형 비행장 건설이 추진돼 지금보다 교통여건이 나아지기 때문에 섬 전체가 면세지역으로 지정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소형 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서울 간 소요 시간이 1시간 가량으로 단축된다.

또 흑산도 면세지역 지정은 신안 자은, 안좌, 노대 일대에 고급 숙박시설과 카지노, 면세점, 휴양지, 레저, 쇼핑몰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인 차이나 아일랜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섬 면세지역은 아직 없으며, 제주도가 최근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객 전용면세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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