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의정부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입주 확정

‘경기도의회 의결만 남아’<br/>‘2015년 본격적인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시대 개막’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부지. 캠프 시어즈(사진 오른쪽)과 캠프 카일.<사진제공=의정부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의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입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를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공여지 캠프 시어즈에 조성 중인 광역행정타운 내 신청사 부지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는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중 나올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들어설 부지 1만5025㎡에 대한 매각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금액은 19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는 캠프 시어즈 내 부지 5964㎡, 9061㎡ 규모로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캠프 시어즈에는 지난 10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입주를 마쳤다. 또 의정부보호관찰소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농산물품질관리원 등도 부지 매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캠프 시어즈 내 13만200㎡에 조성되는 2구역 광역행정타운 입주기관 6곳의 입주가 모두 완료되는 2015년 본격적인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시대가 열리게 된다.

다만, 2구역 나머지 부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 대한적십자사 경기북부지사 등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조달청에 매각 의뢰한 상태다.

또 1구역인 캠프 카일에 유치할 예정인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은 법원행정처와 법무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도는 2006년 광역행정타운 2구역에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의 입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부지 매입비 등 이전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 청사를 금오동 광역행정타운에 입주키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그동안 청사 입주가 불투명해 상실감이 컸던 의정부시민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시어즈 12만3900㎡(2구역)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등 6개 기관, 캠프 카일 13만2100㎡(1구역)에 의정부법원, 의정부지검 등 2개 기관을 포함해 모두 25만6000㎡ 부지에 8개 행정기관을 유치키로 하고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