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패륜 학생' 신상까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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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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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노인시설에서 도 넘은 장난을 친 고등학생의 신상이 공개됐다.

순천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7일 봉사활동으로 찾은 노인요양시설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꿇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라는 장난을 쳤고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영상 속 학생의 실명이 공개됐다. 학생들은 "할머니들이 웃고 좋아해서 장난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럴 수 있지? 저 할머니에게 당장 사과하러 가야되는거 아닌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진짜. 너무 화난다" "우리 할머니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학생들을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순천제일고등학교는 2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학교와 요양시설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후 학생들을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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