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창업 도전 청년들의 ‘든든한 사업 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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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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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의 ‘청년 CEO 500 프로젝트’가 창업에 도전하는 도내 청년들의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모두 253명이 청년 CEO 500 프로젝트를 수료하고, 이 중 197명이 지난해 말 현재까지 사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업체는 창업 이후 221명을 신규 고용하고, 110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총 매출액은 49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사업 첫 해인 지난 2010년 105명의 수료자 중 사업체를 운영 중인 청년은 84명으로, 144명을 새롭게 고용하고 57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매출액은 21억6500만원을 올렸다.

2011년 수료한 24명은 모두 사업체를 운영 중으로, 신규 고용 창출 23명, 특허출원 25건, 매출액은 2억9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사업에 참여해 올해 수료하는 124명 중에는 89명이 창업해 54명을 새롭게 고용하고, 2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4억9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수료자 중 특히 김한엽(40·아산시 염치읍) 씨는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물에 뜨는 돌인 질석과 퍼라이트 제조 전문회사인 ‘호만산업’을 설립, 7개월여 만에 7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8억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천안에서 홍보영상 제작 업체인 ‘미디어팩’을 운영 중인 유상훈(29·천안시 동남구) 씨도 지난 2011년 프로젝트 수료와 함께 창업해 2명을 고용하고 5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청년 CEO 500 프로젝트는 구직에서 ‘창직’으로 일자리 창출 패러다임에 대한 변화를 통해 청년 고용률을 제고하고, 도내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 4년간 청년CEO 500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 CEO 500 프로젝트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39세의 청년으로, 지원 분야는 ▲지식콘텐츠, 문화서비스 등 지식창업과 ▲기계, 재료, 전기·전자통신 등 기술창업 ▲소상공인 등 일반창업 등이다.

도는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활동비와 지원비, 경영자금 지원, 교육·컨설팅과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 중이다.

한편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3년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청년창업가 수료식 및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안희정 지사와 청년CEO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창업의 맛’을 주제로 한 안 지사와의 토크콘서트, 청년CEO간 아이템을 홍보하는 ‘1분 스피치’ 경연, 수료식 및 우수상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도내 실업률이 3.0%인데 반해 청년 실업률은 8.1%로, 청년층 고용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형편”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청년들이 전문지식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가 청년사업가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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