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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종합서비스 기업 'K-water'> 신재생에너지 신성장 동력 육성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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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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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청정에너지 23% 생산…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 <br/>시화호조력발전·수상태양광 등 다양한 에너지 개발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업인 K-water가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간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 [사진제공 = K-water]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기후 협약을 통해 탄소 배출 규제 및 신재생에너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물 에너지 전문 공기업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K-water는 1973년 소양강댐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물로 특화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추진했다.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을 건설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댐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상용모델을 개발했다.

K-water 관계자는 “2011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5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력·조력·풍력으로 28억㎾h 생산

K-water는 대전 본사와 전국 8개 지역본부 및 26개 사무소에서 4000여명의 직원들이 수자원·수도·녹색단지·신재생에너지·해외사업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각지 수력·조력·풍력 등 61개 발전소에서는 총 용량 1333㎿ 규모의 128기 발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시설용량으로 따지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 시설용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국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3%에 달하는 총 28억㎾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했다. 이는 12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470만 배럴의 유류수입을 대체해 약 5800억원의 외화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K-water의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 사례 중 시화조력발전소와 수상태양광 발전은 대표 성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는 지난해 4월 발전 개시 이후 5월 현재까지 누적발전량 7억㎾h에 달하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조력 발전은 기존 수력발전과 달리 해양환경을 고려한 고도의 운영기술이 요구된다. K-water는 100% 자체 점검 정비와 운영프로그램 독자 개발을 통해 설비 안정을 이뤄냈고 지난해에는 목표 대비 120%를 초과한 466GWh 전력을 생산했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댐이나 저수지 등 수면 위에 설치한 신개념 태양광발전이다. 국토를 훼손하지 않고 댐 수면을 새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저수지 수면 5%를 활용할 경우 4170㎿의 수상태양광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2015년까지 개발해야 할 태양광 의무할당량(1200㎿)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외에서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17개국에서 22개 프로젝트(약 3조원 규모)에 참여해 수력발전 기술 등을 전파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초의 민관 공동개발 해외 수력발전 투자사업인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사업권을 확보해 대우건설과 함께 150㎿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준공 이후 30년간 K-water 운영을 맡으며 연간 630억원에 달하는 생산 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하게 된다.

K-water 관계자는 “물의 가치를 특화한 에너지원 개발로 국가 전력수급 안정 및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유엔에 13건의 국내외 청정개발제체 사업을 등록해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자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클러스터 등 다양한 개발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K-water는 우수한 기술력과 설비운영 노하우, 풍부한 개발 잠재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경제성이 확보된 수상태양광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SPC(특수목적법인)를 활용한 재원조달로 민간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환경성 검증을 거쳐 31개 댐에 1.2GW 규모 수상태양광을 개발하고 온도 차를 이용한 냉난방사업을 추진한다.

시화호에는 해상풍력·해상태양광 등이 결합된 세계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해상풍력단지 풍속자원 측정을 시작했으며 내년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해상태양광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실증 플랜트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천안태양광 등 총 1.2㎿ 규모의 발전설비를 연내 준공해 총 25억㎾h의 전력을 생산키로 했다. 감포댐 풍력 2㎿ 등 총 18.8㎿의 신규 발전설비를 건설 중이며 늦어도 내년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온도차냉난방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운영한다.

향후 발전계획 목표를 달성하고 운영상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력을 이용한 발전이 기후 조건에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해 저수지 용수공급 및 홍수분석 시스템 등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예측 오차를 최소화했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설비 부식과 월 평균 약 280만t의 해수 유동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K-water는 점검정비 업무를 100% 직원들이 수행하도록 하고 독자 개발한 최적 운영 프로그램을 개선해 정상 운영 중이다. 대내외 전문가 태스크포스와 중장기 환경변화 모니터링도 가동하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초기 건설비가 많이 소요돼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체계적 기술 개발을 통해 2016년까지 매년 5% 이상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세계 최상의 물 종합서비스 기업을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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