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입은 신발…불황속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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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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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넥스솔루션/파이브핑거스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발까지 내려갔다. 과학으로 중무장(?)한 기능성 신발들이 쏟아져나올 정도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을수록 다리가 예뻐지는 구두, 허리에 좋은 신발, 발가락 운동화 등 최첨단 과학을 입은 신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탐스·캐나다구스 등 인기 있는 수입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는 코넥스솔루션은 최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밑창 전문회사 비브람이 만든 '파이브 핑거스'를 국내 론칭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파이브 핑거스는 '맨발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신발'이다. 맨발로 달릴 때 육상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는 데서 착안됐다. 발가락 5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방탄소재인 케블라 섬유를 사용해 얇다. 또 내구성과 접지력이 뛰어나 바위나 계곡 등 험준한 지형에서도 다리근육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여가시간을 레저활동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이번에 브랜드를 재론칭하게 됐다"며 "조깅·마라톤·서핑·요가·필라테스·캠핑·등산 등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신발을 통해 기능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핏플랍은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등에서 '걸을수록 다리가 예뻐지는 신발'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한국에 론칭한 뒤 3년 만에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등 80여개 유통망에서 330억여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핏플랍의 독자 기술인 '마이크로워블보드'가 적용됐다. 따라서 신발을 신었을 때 발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걸어도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4㎝의 숨은 굽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것과 동시에 발의 피로도를 덜어줘 여성 마니아층 사이에서 '마법의 신발'로 불린다.

핏플랍을 유통하는 넥솔브 관계자는 "건강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기능 신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론칭 당시에는 샌들이 전부였던 라인도 최근에는 스니커즈·부츠·펌프스 등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크록스도 모든 제품에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적용,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힐링 신발'로 유명하다. 특히 이 브랜드가 최근 출시한 '비치라인보트슈즈'는 한 달 만에 1차 물량 3000족이 완판돼 추가 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

크록스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뒤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스니커츠 부츠, 운동화 등으로 라인을 확장해 사계절 건강신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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