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일부 국내에서 판매된 BMW 3시리즈에서 발생한 전기장치 결함이 사실로 나타났다.
앞서 BMW 320d 및 320i 소유주들은 전기장치 이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판매한 320d·320i 일부 차량에서 ‘전원을 차단한 이후에도 와이퍼가 멈추지 않는다’는 자동차알림방 제보를 조사한 결과, 와이퍼 작동 시 발생된 역 기전류로 인해 프런트 전장장치 모듈이 손상되거나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런트 전장장치 모듈 손상시에는 와이퍼 오작동 및 도어락 오작동, 실내등 오작동, 트렁크락 작동 불능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 같은 결함으로 인해 비가 오는 날의 경우 차량 소유주들은 와이퍼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관련해 BMW코리아는 BMW 3시리즈 320d·320i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프런트 전장장치 모듈 관련 무상조치에 나선다.
대상범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8월 생산된 차량 5000대다.
BMW코리아는 이 같은 전장장치 오작동을 해결하기 위해 BMW 공식 지정서비스센터를 통해 프런트엔드모듈(FEM) 교체 및 FEM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프런트엔드모듈은 자동차 전면의 여러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한 것이다.
헤드램프·프론트 범퍼 빔 등 수십여 가지의 부품들이 조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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