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기업의 전시회지만 전 세계 41개국에서 4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다녀갈 만큼 성황을 이뤘다. 이는 국내외에서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 방향은 경쟁사의 전략 수립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를 향한 최적의 솔루션’(Optimal Solutions for the Future)이라는 공작기계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고객의 니즈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기술, 생각, 프로세스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혁신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국내 최고 글로벌 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과 지역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작기계 부문에서는 항공, 의료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공작기계의 본 고장인 독일과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유럽법인(DIG) 규모도 2배 이상 확대했다. 기술지원센터도 동유럽과 북유럽 등에 추가로 설립했다.
지난 14~16일 두산인프라코어 경남 창원 공작기계공장에서 개최된 '제9회 두산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 참관객들이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
중국에는 올해 초 휠로더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다. 불황인 지금 공격적인 R&D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업체 중 휠로더 전문 R&D센터 건립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처음이다.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 수를 현재 10개 지역에서 2016년까지 21개 지역으로 확대해 ‘전 세계 24시간 내 부품 배송’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엔진 부문에서는 작년 10월 인천에 준공한 소형 디젤엔진 공장에서 2.4ℓ(리터)급 ‘G2 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8ℓ, 3.4ℓ급을 추가해 3개 기종 1만대를 생산한다.
G2엔진은 고성능ㆍ고효율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배기규제 기준인 ‘Tier 4 Final’을 만족하는 친환경 엔진으로, 2014년부터 밥캣 소형 건설장비에 탑재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을 통해 2016년까지 10만대, 장기적으로 연간 20만대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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