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작년 절반 가량 적자… 순익규모 1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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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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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투자자문사가 작년 절반 가량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규모도 1년새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문사는 재무건전성 위험도까지 높아졌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157개 자문사 가운데 80개사(55%)가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낸 77곳의 순이익 규모는 146억원으로 전년 355억원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자문사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며 “자문사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영업력이 약한 자문사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이들 자문사의 영업수익은 25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8억원(28%)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756억원 줄었고 고유재산운용 수익이 188억원 감소해서다.

145개 전업투자자문회사 총 계약고 역시 19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3000억원(14%) 줄어들었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한 일부 자문사들은 재무악화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문사 작년 자기자본과 증권투자금액은 각각 5708억원, 3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자기자본 대비 증권투자 비중으로 계산하면 약 57%로 지난 2010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작년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21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부채 규모는 313억원으로 5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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