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훈풍…5월 BSI 6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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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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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BSI, 11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제조업의 체감경기 수준이 11개월만에 가장 개선되면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80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2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BSI는 지난 11월 67에서 12월 68로 1포인트 오른 뒤 이달까지 여섯달 째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기준치를 여전히 밑돌고 있어 아직까지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2010년 7월(100)을 끝으로 한번도 기준치를 넘어선 적이 없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전월보다 3포인트와 3포인트 하락한 83과 86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6이었다.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5였다.

6월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2로 집계되면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제조업의 매출BSI 실적은 9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6월 전망치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채산성BSI의 5월 실적은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치 역시 1포인트 떨어진 89였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9를 기록했으며 6월 전망도 4포인트 상승한 91로 조사됐다.

5월 중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업황BSI도 7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 역시 3포인트 오른 78이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3%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경쟁심화(10.2%), 환율(9.5%), 수출부진(8.2%), 자금부족(6.1%)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달리 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수준은 나빠지고 있다.

비제조업의 이달 BSI는 6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6월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도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23.7%)이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이었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7.6%), 경쟁심화(12.5%), 자금부족(9.3%) 등이 뒤를 이었다.

계절조정치로 보면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64였지만 다음달 전망은 1포인트 오른 67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종합적인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의 심리지수가 하락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고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도 91로 전월의 수준을 유지했다. 순환변동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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