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 안양 조성준 선수)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골을 쓸어 담으며 특급 조커 기질을 과시한 조성준을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안양이 개최한 총 50명의 신인 공개테스트에서 선발된 세명 가운데 한명으로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MVP까지 올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조씨는 K리그 클래식 팀에서 테스트 후 낙방한 경험도 있다.
조씨는 “타 팀에서 테스트 후 고배를 마셨는데 내 가능성을 인정해 준 안양에 뽑혀 챌린지리그 MVP까지 오르게 되었다. 꾸준히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고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충주 전 멀티 골을 넣는 등 큰 활약을 펼쳤던 조씨는 “첫 번째 골은 어떻게 넣었는지 기억이 없다. 경기 후에 어머니가 보내준 동영상을 보고 내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내가 골을 넣을 때 여유 있어 보였다고 했지만 정작 골 장면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MVP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꿈만 같다. 지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을 때 누나가 어머니께 큰일 났다고 했다”며 “어머니는 내가 다친 줄 알고 또 다쳤냐며 걱정하셨는데 다행히 좋은 일로 효도해 드린 것 같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6월 6일(목)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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