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일본 코베서 '엔저극복' 수출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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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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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심화되는 엔저현상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코트라는 일본 현지에서 한일 민관 공동으로 '한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30일 일본 오사카 근교 코베市에서 개최된 이번 상담회는 부품소재 및 소비재 분야 국내 10개 수출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코트라와 주코베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일본 코베시청, 코베상공회의소 등이 후원으로 참가했다.

참가 국내업체는 모두 오사카무역관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업체들로, 상담회를 통해 일본 내 신규 시장판로 개척과 대일 수출 확대의 기회를 가졌다. 일본 측에서는 기업 약 40개사가 참가해 6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고 미츠비시중공업, 쿠보타 등 일본의 간판 대기업들도 참가했다.

국내기업 2곳과 상담을 진행한 쿠보타의 카타야마 과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실력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외에도 한국 제품구입에 대한 세부적인 문의 등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으며 코트라 관계자는 “엔저 덕분에 실적이 좋아지는 일본기업들이 한국으로부터 소싱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코베 지역에는 미츠비시중공업, 미츠비스전기, 카와사키중공업, 코베제강 등 중화학 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일본 최대 패션쇼가 매년 개최되는 등 패션 및 의류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번 상담회가 대도시가 아닌 코베라는 일본 중견도시에서 개최된 데에는 엔저돌파를 위해 발로 뛰면서 조그만 수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삭줍기'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배경이 있다.

작은 도시 작은 시장에서도 곳곳에 한국과의 협력수요가 많이 잠재되어 있음에 착안, 작년 히로시마에 이어 올해는 코베에서 상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코베시청 오무라 경제부장은 “코베가 한일 기업협력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코베에 자주와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최장성 오사카무역관장은 “대일 수출확대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일본의 민관 기관들이 한일 기업협력에 매우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음을 활용,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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