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올해 여름 블랙아웃에 대비해 이달 31일부터 에너지절감 캠페인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블랙아웃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매장·협력사·고객 캠페인 등 모든 채널에서 하계 전력 줄이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우선 매장의 올해 전력 사용 목표를 9억1000만Kwh로 정했다. 전년 대비 2200만Kwh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주조명 탄력적 운용·옥상 광고탑 조명 절전 등과 같은 에너지 절감 매뉴얼과 국가 피크 전력 수요관리 참여를 통해 1500만Kwh를 줄이고, 고효율 장비 도입 및 조명 교체·폐열회수시스템 등 ESCO 사업을 통해 700만Kwh를 절감할 계획이다.
ESCO(Energy Service Company)는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협력회사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협력회사 에너지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개선·고효율 설비 교체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 협력회사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도와주는 상생 프로젝트이다. 앞서 이마트는 2008년부터 이같은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까지 116개 협력회사를 컨설팅했고 1400만Kwh 전력을 줄였다.
더불어 이마트는 고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을 안내하는 방송을 실시하고, 매장 온도 26도의 유지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규원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2011년 전력대란을 겪으며 매장·협력회사·고객과 함께 에너지절감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특히 협력회사 에너지 개선 프로젝트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이마트에서는 유통업 전반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는 친환경 동반성장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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