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사거리에 자리한 화장품 매장 '네이쳐리퍼블릭' 땅값이 10년째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점' 전경. |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3년 개별 공시지가 결정 고시’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24-2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의 공시지가가 지난해(6500만원)보다 7.7% 상승한 ㎡당 7000만으로 조사됐다.
이를 3.3㎡당(1평)으로 환산하면 무려 2억3100만원에 달하는 값이다. 이는 서울의 웬만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값이다.
국내 최저 땅값을 기록한 경북 의성군 동변리 413-3(임야)의 1㎡당 52원과 비교하면 무려 134만 배를 넘는 수준이다.
땅값이 비싼 만큼 임대료도 비싼 편이다. 지난해 임대차 계약을 다시 맺은 이곳의 임대료는 보증금 40억원대에 월 2억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는 충무로2가 66-19번지에 위치한 신발판매점 뉴발란스 매장이다.이곳은 ㎡당 6970만원이다.
이어 같은 지역 66-13번지에 위치한 쥬얼리샵 ‘로이드’ 부지가 ㎡당 6920만원을 기록해 전국 땅값 3위에 올랐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53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용도지역별 지가를 살펴보면 주거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422번지의 ‘북한강 성원 아파트’로 나타났다. 이곳의 땅값은 1㎡당 136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주거지역 최저지가는 서대문구 연희동 산29로 지난해보다 3만원(7.1%) 오른 4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주거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옥대리 834번지로 1㎡당 2990원으로 조사됐다.
지목별 가운데 전(곡물·원예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곳)의 최고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179번 전(곡물·원예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곳)이 1㎡당 228만원을 기록했다.
임야의 경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37-1이 1㎡당 109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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