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가맹점주 자살 관련 대국민사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30 13: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30일 대치동 섬유센터 기자 회견에서 사과 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맨오른쪽) /사진=연합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편의점 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잇딴 가맹점주 자살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30일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17일 당사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점주 자살 직후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앞서 씨유는 폐점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17일 자살한 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 사망 원인이 지병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 사장은 "관련 사안에 대해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업무 처리로 유가족께 깊은 상심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 일동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어떤 나무람과 질책이라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 당사는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것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이자리에서 향후 가맹사업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제도적인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분쟁센터·상생펀드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하 대국민사과 전문.

지난 5월 17일 당사 가맹점주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비통하고안타까운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사는 관련 사안에대해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업무 처리로 유가족께 깊은 상심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당사 전 임직원일동은 본 건으로 인한 어떤 나무람과 질책이라도 달게 받을 것입니다. 이 시간 이후 당사는 유가족분들의입장을 고려하여 모든 것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최근 당사의 가맹 사업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맹사업을 하는회사로서, 가맹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부족했던점에 대해 저희 모든 임직원 일동은 가맹점주님께 막중한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속 드린 바와 같이, 향후 가맹사업시스템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제도적인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분쟁센터 운영’과‘상생펀드 운용’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하나 하나 실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과전국 가맹점주님, 그리고 CU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