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3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5%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11%포인트씩 내린 연 2.75%와 2.7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정기적금 금리는 0.23%포인트나 떨어진 연 3.16%였으며, 정기예금도 0.11%포인트 하락한 2.74%였다.
대출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대출 준거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연 4.73%로 나타났다. 이 역시 금리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4.4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지며 금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86%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집단대출과 소액대출금리는 각각 0.02%포인트와 0.10%포인트 상승한 연 4.06%, 6.3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연 4.8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연 4.98%였으나 대기업 대출금리는 4.57%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예금금리의 하락폭이 대출금리보다 커지면서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98%포인트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2.48%, 총대출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연 5.11%였다. 예대금리차도 2.6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가 모두 하락했다.
4월중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잠정치 연 14.78%로 전월보다 0.50%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0.09%포인트 내린 잠정치 3.31%를 기록했다.
신협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린 잠정치 6.04%,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린 잠정치 3.26%로 나타났다.
농협 등 상호금융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각각 5.42%와 3.10%였고, 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가 5.60%, 예금금리가 3.26%였다. 하락폭은 0.05~0.1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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