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프리미엄 기업이 뛴다> 현대오일뱅크, 신사업 해외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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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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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현대오일뱅크의 신성장동력 사업은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면서 지속가능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의 석유화학 합작사업이 대표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연산 50만t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총 150만t 규모까지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의 상업가동을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총 공사비 5300억원이 투입된 신규 BTX 공장은 벤젠, 파라자일렌 등을 연간 100만t(파라자일렌 85만t, 벤젠 15만t)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BTX 설비에서 추가 생산되는 물량 전량을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약 1조원 가량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화학섬유 생산시설인 테레프탈산 설비 증설에 따라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파라자일렌 수요가 늘었고 그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북미 지역에서 셰일가스 등 경질연료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방향족 제품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파라자일렌, 벤젠 등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BTX 공장 전경.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쉘과의 윤활기유 합작 사업도 1월 22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첫 삽을 뜨고 공장 건설에 본격 나섰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4의 비율로 출자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윤활기유 제품을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울산신항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 사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 자본을 투자하며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t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화학 원료를 활용한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 등 미래 성장 엔진을 강화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신규 사업들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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