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 공무원 올해 300명 새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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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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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담당 근무여건 개선 방안 마련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올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인원 보다 3배 가량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근무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연내 사회복지직 300명을 신규 충원하는데, 당초 103명을 뽑으려던 것에서 197명이 늘었다.

추가 인원은 시급한 문제로 인력난을 제기하고 있는 25개 자치구의 수요를 감안한 조치다. 육아휴직 결원, 복지수요 확대 등 인력수요 변동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채용시기는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사회복지담당 장기 근무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실적 가산점이 부여되고 △경력평정과 승진심의시 우대 △성과상여금 지급 가점 △전보 희망부서 우선 배치 △정기포상 우선 포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특수업무 수당은 안전행정부에 지난 4월 건의해 3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복지수요가 많은 동주민센터의 동장·복지팀장에 사회복지직을 우선 배치토록 한다.

시는 동주민센터로 복지업무가 집중되는 일명 '깔때기 현상' 해소에도 나선다. 구청 각 부서에서 동주민센터로 문서를 발송할 땐 구청 복지부서와 반드시 미리 협의하도록 하는 '문서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 업무가 과중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시킨다.

또 상담창구엔 CC(폐쇄회로)TV, 비상벨, 자동녹음전화기 등을 설치해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한편 폭언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경우 심리치료를 돕는다. 신규 사회복지직은 구청 근무를 원칙으로 정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당장 사회복지 일선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살인적인 업무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실제 인사, 조직권이 있는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근무여건 개선 방안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업무를 담당 중인 시·구·동주민센터 공무원은 총 4382명이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직 41%(1801명), 행정직 등 기타 59%(2581명)를 차지하고 있다. 423개 동주민센터 1개소당 근무하는 사회복지직은 4.3명으로 직원 일인당 658명을 돌보면서 180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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