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과천시청) |
과천시는 “내달 3일 오후 주암동 추사로 78번지 일대 4261㎡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추사박물관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증전시실, 기획전시실, 뮤지엄숍, 체험실, 교육실, 강의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는 추사 서신(3종 23통,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44호)을 비롯해 추사의 금석문 연구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여조인영서, 송자하입연시, 추사 옹방강 필담서, 경설합벽, 연경실집 등 진품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 기증 전시실에는 평생을 추사 연구에 매진해 온 일본인 학자 후지츠카 치카시의 기증 자료들이 전시된다.
후지츠카 치카시는 청대 고증학 연구자이자 추사학 연구 전문가다.
1948년 사망한 그가 생전에 수집한 추사 관련 자료들은 그의 아들 아키나오에 의해 지난 2006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에 모두 기증됐다.
기증된 자료는 추사의 친필 간찰(편지) 26점을 비롯해 초정 박제가, 영재 유득공, 우선 이상적, 추사의 동생 산천 김명희 등에게 보낸 청대 학자들의 각종 서화류 70여 점 등 약 1만4500점이다.
여 시장은 “국내 최대의 추사 유물과 작품을 한데 모은 박물관을 과천시에 개관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추사박물관을 추사 연구와 전시, 체험 등을 활성화하여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