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정치인은 ‘거짓말쟁이’...민주당보다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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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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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정치인들의 거짓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미국에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의 조지메이슨대학교 미디어공공관계센터는 28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무려 3배나 더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정치인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폴리티팩트오르그’의 통계를 분석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대선에서 후보들이 TV토론회 등에서 한 주장에 대해 실시간으로 진위를 파악해 인터넷에 올렸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민주) 대통령 재선 취임 이후 4개월 동안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발언 100건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의원 발언은 54%가 진실이지만, 공화당은 18%만이 진실에 그쳤다.

거짓말 횟수도 공화당이 많았지만 강도도 더 센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공화당 주장의 52%가 일반적으로 또는 완벽한 거짓말이었으며, 민주당은 24%만이 이러한 범주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센터가 가장 믿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 정치인으로 꼽은 사람은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나왔었던 미셸 바크먼(미네소타) 하원의원이었다.

바크먼은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에는 요리사가 5명이나 되고, 백악관에서 오바마 가족의 애견을 산책시키는 직원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인 지난 15일 보수적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IRS(국세청)은 전 국민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모두 밝혀졌다.

잇따라 구설에 오른 바크만 의원은 내년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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