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콘크리트 바닥이던 인사동 우림화랑앞에 푸른 잔디밭이 새롭게 조성돼 시원하고 싱그러운 인사동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박현주기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인사동 우림화랑(대표 임명석)은 '인사동 10길 꽃길' 조성을 기념으로 서양화가 박일용(52)의 제 31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인사동 수도약국에서 라이온스 빌딩에 이르는 '인사동 10길'은 전통고미술상과 화랑이 집중되어 있는 거리로, 화랑과 고미술상점앞에 꽃화단과 나무를 심어 낭만과 여유가 있는 '문화 1번지 인사동'의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초록의 푸른 나무와 잔디, 잔잔한 꽃들로 조성된 거리에 이어 화랑안에서는 화사하고 정열적인 자태를 뽐내는 양귀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일용, '꽃으로 그린 행복'. |
박일용 작가가 '꽃으로 그린 행복'을 주제로 펼친 꽃 그림 20여점을 선보인다.
계명대학교 4학년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1984)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화단에 등단한 작가는 사실적인 화풍으로 꽃과 풍경을 담아내 '꽃의 화가'로 불린다.
부드러움과 자유분방한 붓터치의 감각이 뛰어나다.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하지만 유화처럼 밀도있는 독창적인 색감으로 야생의 꽃밭에 와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전시는 6월11일까지.(02)733-3788
박일용.꽃으로 그린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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