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8억 펜션, 소셜커머스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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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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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날씨가 더워지면서 펜션·호텔 등 숙박업계는 휴가철 준비에 한창이다.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비수기가 끝나고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숙박업계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실적 차이가 크다보니 성수기엔 그만큼 더 집중하고 비수기에는 최대한 손실을 줄여야 한다.

김영관 '생각속의 집' 대표(사진제공=그루폰코리아)

경기도 양평군에서 10년 째 ‘생각속의 집’ 펜션을 운영 중인 김영관(62) 대표는 비수기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택했다.

펜션 같은 숙박업은 객실 유지비용, 인건비 등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다 보니 객실이 비어있으면 있을수록 손해다.

때문에 비수기엔 할인을 하더라도 고객 유치가 필수적인데, 김 대표는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가 제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루폰코리아가 지난 29일 경기도 양평군 '생각속의 집' 펜션에서 '드림딜'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영관 생각속의 집 대표가 사업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그루폰코리아)

지난 29일 그루폰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드림딜 캠페인’을 통해 40여 명의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 김 대표는 “자영업자들에게 소셜커머스는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판매 채널”이라며 “단 시간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광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 매출로 약 8억원을 기록할 만큼 잘 나가는 생각속의 집이지만 비수기는 어느 업체나 있다 보니 그루폰과 손잡고 딜을 진행했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1차 판매에서 1005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더니 6월 2차 판매에서는 986장의 VIP권을 팔아치우며 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비록 40%를 할인해 판매하지만 비수기에도 공실이 없도록 한 것이 업체에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럭셔리 펜션이라 불리며 소셜커머스와 손을 잡기 전부터 유명했던 생각속의 집이라 그루폰 이전에 다른 업체와도 딜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루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민성 실장은 “업체 입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딜 진행 중에도 고객 응대 등에 있어 관리를 잘 해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시기를 잘 조절하며 소셜커머스를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1년 내내 소셜커머스에 딜을 진행하면 정상 가격에 누가 이용하려고 하겠나”며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판매한다면 광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각속의 집' 내부 모습(사진제공=그루폰코리아)

현재 양평군 생각속의 집에서 6채를 운영 중인 김 대표는 오는 10월 경남 거제도 1,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중으로 본점의 리모델링이 끝나면 그루폰재팬에 딜을 올려 해외 고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각종 드라마나 영화, 광고의 촬영 장소로 활용된 이 펜션을 본 일본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딜을 진행하지만 업체에게는 우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해주는지가 관건”이라며 “결국 서로 간에 신뢰가 쌓여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펜션이 소셜커머스 안에서도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좋은 건축물과 풍경·브랜드 등 특유의 콘텐츠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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