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축복속 '출산'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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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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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아쉬운 봄의 끝자락이다. 5월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달로 가정의 화목을 뜻하며 최적의 결혼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연인들은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위해 부풀어있다.

2세에 대한 갈망이 최정점에 있는 이들도 많다. 남편과 가족의 축복 속에 기다리던 아기의 출산으로 부부는 복받치는 감격을 느낀다. 내 한 부분의 탄생으로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육아 부담과 함께 불어난 체중은 또 하나의 압박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산후 비만으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의료진은 임신으로 찐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믿음에 자신을 가둬두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출산은 체중을 되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한다. 문제는 출산 후 임신 전 체중으로 되돌리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출산 직후에는 태아·태반·양수 등이 빠져 나가면서 최소한 5~6kg의 체중감량이 자연적으로 일어난다. 산모의 몸에 축적된 수분이 빠져나가며 출산 1주일 내 2~3kg이 더 감소해 7~9kg은 쉽게 뺄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출산 후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산모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에도 영향을 끼쳐서도 안된다. 때문에 출산 후 6주 이내에는 적극적인 다이어트보다 기력을 회복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부기를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7~8주부터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특히 모유 수유는 매일 750~1000kcal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잣, 호두 같은 견과류는 모유 수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말린 귤 껍질과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계피를 2대 1 비율로 넣고 끓여, 잣을 듬뿍 넣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산 후 살을 찌우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육아부담으로 인한 수면부족이다. 수면 부족과 가중된 피로는 산모로 하여금 하루에 쓰는 활동량보다 훨씬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한다.

산후 6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원래의 몸으로 되돌아 가지 않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산부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자칫 건강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 출산하면 면역력과 체력이 매우 허약해지기 때문에 지나친 욕심으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자궁건강은 물론 산후 풍에 걸릴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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