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조공 거부 연예인 (사진:아주경제DB) |
지난 29일 방송된 tvN 'e뉴스-결정적 한방'에서는 연예인 조공 실태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팬들은 생일 전부터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돈을 모았고 생일날 톱스타의 집에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유명 브랜드 의류부터 전자 드럼, 수백만원에 이르는 홈시어터까지 팬들의 준비한 선물이 배달됐다. 이날 배달된 선물 액수만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잘못된 조공문화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 눈길을 끌었다.
빅뱅 태양은 지난 18일 생일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저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사랑과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같은 멤버 지드래곤도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자 자필로 팬들의 생일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팬들은 지드래곤 생일을 위해 모은 금액을 난치병 환자에게 기부해 훈훈한 기부 문화를 보였다.
신화 팬클럽은 신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에 나무 1130그루를 심어 '신화숲'을 기부했다. 이들은 녹지가 부족한 서울에 쉼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화의 데뷔를 축하했다.
2NE1 팬들도 지난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1375그루의 망고나무 숲을 조성해 현지인들이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아 해소에 도움을 줬다.
지난 16일 생일을 맞은 아이유도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방금 집에 와서 선물 뜯어보다가 깜짝 놀라서 글을 남깁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싼 선물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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