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가 후원하고 있으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남인천캠퍼스 신소재응용과에서 주조(Casting)기술의 달인을 가린다.
주조(鑄造)기술은 우리나라의 전통 뿌리기술로 1200여년 전 신라시대 선덕여왕시대 만들어진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우리 선조들의 주조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무게 19톤의 동종(銅鐘)을 완벽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당시 우리나라 동제조 기술이 세계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른바 3D로 분리되는 기술로 기피되면서 점차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엔진이나 선박의 주요부품 뿐만 아니라 전차 등 방위산업의 주요부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해 뿌리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도 그러한 맥락에서 정부 주요 부처와 중소기업청등이 후원하고 있다.
국내 주조품 생산업체들이 참여하는 업체경진부문과 학생 및 일반부로 나뉘어지는 개인경연부문 등에 육군종합정비창 등 13개업체에서 32명, 경기기계공고 등 8개교 38명의 학생부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업체경진부문 최우수 업체에는 대통령상이, 개인부문 우수자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일반부)과 교육과학부장관상(학생부)등이 주어지며, 그밖에도 개인경연 입상자들에게는 주조기능사 자격증과 국내 주조업체 취업보장, 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경기진행위원을 맡고 있는 남인천캠퍼스 신소재응용과 학과장인 유인선교수는 “13회의 연륜이 지속되면서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기술수준도 매우 향상됐다. 특히 조형기술 등은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손기술이 뛰어난 민족이라 그런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주조경기대회 실무운영으로 활동중인 조수연 교수(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는 "전통뿌리기술인 주조기술이 그나마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산업계 및 학교 등의 관심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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