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현재까지 총 117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에는 △ 과학상 황윤성 박사(43·美 스탠퍼드대 교수) △ 공학상 김상태 박사(55·美 퍼듀대 석좌교수) △학상 이세진 박사(55·美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은 분야별 국내 최고수준의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의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된 뒤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정홍원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홍원 총리는 축사에서 “무한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인재를 찾아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시상식 다음날인 6월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로 호암상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또한 시상식을 전후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스텍·카이스트·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상산고(전주)·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삼성융합의과학원 등 전국의 주요 대학·과학고·학회 등에서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총 11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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