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 타임스를 운영하고 있는 선 타임스 미디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타블로이드판과 자매지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사진기자를 모두 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체 측은 보도자료에서 “미디어 환경이 너무도 빨리 변하고 있다”며 “독자들은 뉴스를 얻기 위해 비디오 콘텐츠를 더 많이 찾고 있다”며 “신문사 나름대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동영상과 함께 멀티미디어 도입을 강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진기자 전원 정리해고 조치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말미암은 경영난 때문이란 분석이다.
선 타임스 계열의 3개 신문사의 사진편집장을 맡은 스티브 베예안스키 기자는 “해당사에서 근무하는 사진기자 30여 명은 30일 아침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해고사실을 통보받았다”며 “해당 기자들 모두 충격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선 타임스는 지난 1844년 ‘시카고 이브닝 저널’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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