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남부지역의 레이크 파크라는 도시에 사는 해롤드 멘덴홀(84) 씨는 지난 1977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지난달 100갤런의 기록을 세웠다고 지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멘덴홀 씨가 헌혈한 양은 1드럼을 180리터로 계산하면 2드럼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멘델홀 씨는 유방암에 걸린 부인 때문에 헌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이 암으로 숨지고 7년이 지난 뒤, 퇴근길에 우연히 헌혈은행에 찾은 멘델홀 씨는 그 때부터 헌혈하기 시작했고 해마다 6갤런 가량의 헌혈을 함으로써 피가 모자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게 됐다.
그는 “헌혈함으로써 부인과 두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