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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사진)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기 이사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한화그룹이나 실무진의 판단보다는 한화생명의 장기 비전을 감안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사안은 한화생명의 100년 대계를 고려해 결정해야할 문제”라며 “이사회에서 1차 논의를 거친 뒤 내달 21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항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인수전 참여자는 교보생명, 동양생명, MBK파트너스 등 3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차 사장은 이번 ING생명 인수 검토가 생명보험업계 2위 경쟁사인 교보생명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교보생명은 이미 한화생명으로부터 멀어졌다”며 “자산이 7조원이나 차이 난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의 지난해 12월 기준 총자산은 74조8863억원으로 교보생명 67조8439억원에 비해 7조424억원 많다.
한화생명 이사회는 오후 1시께 마무리되며,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 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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