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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임 사장 후보 4파전… 석종현·이재영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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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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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진영 vs 국토부 출신, 내달 5일 최종 후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신임 사장 공모의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국내 최대 규모 공기업인 LH의 사장 자리에 오르면 국내 공공주택 건설 등 정부 주택정책을 주도적으로 지휘하게 된다.

31일 LH에 따르면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30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석종현 단국대 명예교수, 이규황 전 국제경영원 원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진철훈 전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및 한양대 겸임교수 등 4명을 추천했다.

공공기관운영위는 다음달 5일 심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2명을 국토교통부 장관에 추천하고 이후 국토부 장관이 대통령에 임명 제청해 LH 사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심의가 열리는 다음달 5일 다음주인 6월 셋째주에는 최종 사장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와 관가에서는 후보군 중 석종현 교수와 이재영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라 사장 임명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석종현 교수는 현재 공생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친박연대 정책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시장에 출마한 경력도 있다. 친박 진영으로 분류되는 미래연합 최고위원도 역임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영 사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대변인과 주택토지실장을 지내왔다. 2011년부터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국토부 출신으로 업무 장악면에서 유리하고 현재 맡고 있는 일이 LH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신임 사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공공기관운영위는 다음달 5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장 후보자도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과 이영근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이 경합 중이다.

가스공사 사장 후보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장석효 전 한국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 박종권 전 SK모바일에너지 대표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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