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회복 지연과 일본 엔저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K-IFRS 개별/별도 기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625개사 1분기 영업익은 5조48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6조4214억원, 14조4965억원으로 1.35%, 9.71%씩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과 전기가스업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3조3000억원), 6.4%(1조9000억원)씩 증가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전년보다 3조8000억원 매출 규모가 감소했고 화학(2조3000억원), 유통(1조4000억원), 운수장비(1조1000억원) 등 3개 업종 매출 감소폭도 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는 영업이익이 4.5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기고효과로 인해 9.71% 감소했다.
작년말 대비 이들 기업은 자산, 부채, 자본 모두 소폭 증가했다. 특히 부채비율은 1분기 92.73%로 작년말 90.41%보다 2.32%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90%대 초반에 머물러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장사들이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625개사 중 475개사(75.52%)가 순이익 흑자를 거뒀다. 이 가운데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38개사(6.08%)다.
K-IFRS 연결기준 504개사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은 1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줄었다.
이들 기업 1분기 매출은 459억74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결순이익은 17조8547억원으로 12.75% 줄었고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7조663억원으로 9.28% 감소했다.
지배기업 소유지 지분순이익은 지배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지분율에 해당하는 순이익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44.55%로 작년말 대비 3.44%포인트 증가했다.
또 362개(71.83%)사가 순이익 흑자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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