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도트가 홀인원을 안겨준 볼을 들어보이고 있다. [골프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다.
프로들의 이 확률은 어떻게 될까. 그보다는 높겠으나 정확히 나온 수치는 없다.
미국PGA투어에서는 2006년 리노타호오픈 때 일본의 미야자토 유사쿠가 유일하게 이 업적을 달성했다.
그로부터 약 7년만에 유러피언투어에서 이 진기록이 나왔다.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처음 나온 일이다.
주인공은 호주의 앤드루 도트(27·사진)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 호프 슬롯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두번째 홀인 11번홀(길이 175야드)에서 6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한 데 이어 열여섯번째 홀인 후반 7번홀(길이 208야드)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첫 홀인원은 볼이 곧바로 홀로 들어간, 슬램 덩크였다고 한다. 그는 이날까지 통산 아홉번째 홀인원을 했다.
그는 이날 2개의 홀인원 덕분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5타를 쳤다.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한 그는 4라운드합계 6언더파 282타의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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